실란트는 우주선과 항공기 제조·정비(MRO)의 핵심 소재다. △연료탱크 누설 방지 △조종실과 객실 압력 유지 △비행 중 부품 풀림 방지 △부품 접합면 기밀 유지 등 기능을 한다. 극저온, 극고온 등 극한 환경에 반복 노출돼도 성능이 동일해야 하므로 일반 산업용 실란트보다 기술 수준이 높아야 한다.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는 전세계적으로 기술 이전이 제한돼,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전량 수입했다. KAI 등 국내 수요 기업은 국산화할 필요성을 오랫동안 제기했다.
노루페인트는 연료탱크를 보호하고 에어프레임(비행기 동체, 착륙장치, 꼬리 날개 등)에 적용할 가혹환경 부식 방지용 실란트 개발에 착수한다. 수요기업인 KAI와 기술 개발과 실증업무에 협업한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실란트는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외에도 철도와 조선, 건설, 자동차,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라며 "이번 과제 외에도 지난해 ADEX(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항공소재를 국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