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N, 미국 모터스포츠 대회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 2024.06.24 08:58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Colorado)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름 위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1916년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로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차량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대회다.

해발 2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302m에 위치한 결승선까지 총 길이 19.99㎞의 오르막 구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156개의 코너가 곳곳에 있어 차량의 성능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안정성이 확보돼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활용해 이번 대회 익스히비션(Exhibition, 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SUV·크로스오버 개조와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우선 현대차는 개조 차량에 아이오닉 5 N을 기반으로 세팅된 '아이오닉 5 N TA(타임 어택, Time Attack) Spec' 차량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기존 양산 차량과 동일한 고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출력을 일부 증대(최대 687마력)했다. 또 충격 흡수 장치, 18인치 슬릭 타이어, 공기역학성능 강화 설계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탑재해 드라이버가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만들었다.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인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첫 출전임에도 9분 30.852초로 완주에 성공하며 종전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세단 최고 수치인 9분 54.901초를 경신했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올해 차량 중 익스히비션 부문 1위뿐만 아니라 종합순위 3위를 차지하며 높은 기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 5 N'은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론 자라스(Ron Zaras)가 드라이버로 나서 10분 49.267초로 결승선을 통과, 기존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세단 최고 성적인 11분 2.801초를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서 깊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서 아이오닉 5 N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N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고 이를 통한 기술 개발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4. 4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