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 지속…LG엔솔 '어닝 쇼크' 가능성-하이투자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4.06.24 07:49
하이투자증권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2% 줄어든 17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83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유럽 완성차들의 판매 부진으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GM의 주력 배터리 공급사인 동사는 연초부터 올해 연간 AMPC(미국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 보조금 예상 규모 전망치를 GM 생산량 20만대에 맞춰 제시했다"며 "하지만 올해 5월까지의 GM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약 3만5000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하반기 중 GM의 전기차 생산량 계획이 하향될 경우 올해 영업이익에서 약 9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AMPC 보조금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기준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2.8배 가량 높은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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