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일본과 안보·방산 새 파트너십 검토"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6.24 06:25
/AFPBBNews=뉴스1

유럽연합(EU)이 안보·방위산업 분야에서 한국, 일본과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검토 중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23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EU 고위 관계자는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면서 "한국, 일본과 더 긴밀하게 연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가 연계된 안보 위험에 노출됐다고 판단, 협력을 강화한단 구상이다. EU는 앞서 비회원국인 노르웨이 등과 안보 및 방위 분야에서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는데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 일본이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U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무기 개발과 증산에 나섰지만, EU 단독으론 한계가 있단 지적이다. EU는 방위산업 규모가 작고, 연구·개발과 생산에 비용이 많이 들며 미국 기업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를 이익과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와 연계해 해결하려는 것이다.


이미 EU와 한국은 무기 거래를 늘리는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한국이 폴란드에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대량 수출했고 루마니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도 한국산 무기를 늘리고 있다.

일본은 EU와의 안보 협력이 방위산업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U가 주도하는 방산 분야 연구·개발에 일본 기업이 참여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U와 협력함으로써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고 장비 판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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