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세계 직원 수가 14만473명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임직원 목록에서는 12만1000명으로 줄었다. 앞서 지난 4월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10% 이상의 감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에 확인된 규모는 당시 언급된 '최소 1만4000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후 머스크 CEO는 4월 말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의 비효율성이 25~30%에 달한다"고 해 감원 규모가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해 2012년 이후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익명의 테슬라 직원은 "일부 공장 근로자들이 2분기 실적에 따라 7월에 더 많은 해고가 뒤따를 것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조만간 4번째 '마스터 플랜'(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8월 8일에는 '전용 로보택시'에 대한 설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18% 상승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27% 뒷걸음질쳤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