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70㎝ 후반에 광대 돌출"…구하라 금고 도둑 몽타주 공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6.23 10:02
'그것이 알고싶다'가 고(故) 구하라 자택에 침입해 금고를 훔친 용의자 몽타주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는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CC(폐쇄회로)TV 속 범인 정체를 추적했다.

금고 도난 사건은 구하라가 2019년 11월 24일 28살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유족들이 49재를 치른 후 발생했다.

CCTV를 보면 2020년 1월 14일 자정이 넘은 시각 집 앞마당에 침입한 낯선 남자 모습이 포착됐다. 유족이 고인 유품 일부를 정리해 집을 비우고 불과 몇 시간 지난 상황이었다.

'그알'은 확보된 2개의 짧은 CCTV를 토대로 전문가들과 범인 키를 측정했다. 법영상분석연구소 3D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약 177㎝ 신장을 가진 남성일 것으로 추정됐다.

고인 자택과 똑같은 실제 구조물을 설치해 재연 실험을 했고 그 결과 체력 면에서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알' 측은 "범인은 타고난 체력과 남다른 균형감을 가진 사람"이라며 "도구를 사용했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용의자는 면식범이 아닌, 누군가에게 범행을 사주받은 사람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 국과수 디지털 분석관은 범인이 도어록 버튼을 누르는 행동을 빠르게 포기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 또한 비밀번호를 전달받았으나, 직접 도어록을 만져본 적이 없었던 사람이라고 분석하며 "돈을 받고 행하는 심부름센터 또는 청부를 주로 맡아서 행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AI(인공지능) 관련 전문가는 얼굴 비율을 통해 "굉장히 갸름한 얼굴"이라는 점도 추론했고, 몽타주 수사관 출신 전문가를 통해 몽타주가 완성됐다. 몽타주 전문가는 "눈매가 좀 날카롭고 턱은 좀 긴 편"이라며 "갸름한 턱일 수도 있다, 광대뼈가 조금 돌출된 것 같고 코가 뭉툭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 게이트'를 통해 공익 제보자가 구하라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버닝썬 게이트와 도둑맞은 금고가 상관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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