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유물관리국은 북부 해안에서 90km 떨어진 지점, 수심 1.8km 깊이 해저에서 수백 개의 항아리가 선상에 남아있는 3300년 된 난파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난파선은 영국의 천연가스 탐사 및 생선 업체 에너지안이 운영하는 수중 로봇이 발견했다. 난파선에는 기름, 포도주, 과일 등을 담았을 것으로 보이는 항아리 등 용기가 남아 있었다.
이스라엘 유물관리국 해양고고학 부서의 책임자인 제이콥 샤빗은 이는 지중해 동부 심해에서 발견된 첫 난파선이자 가장 오래된 난파선이라고 밝혔다.
배가 난파된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폭풍이나 해적을 만나 피해를 보았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어떤 육지에서도 시야가 닿지 않는 먼 거리에서 난파된 배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이 배의 발견은 고대 선원 능력에 대한 우리의 전체적인 이해를 변화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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