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 누설..."방사능 특이사항無"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4.06.22 22:37
경북 경주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경북 경주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발전소 월성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저장수가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포항·울산 인근 해역의 방사능 측정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22일 오전 7시 53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월성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약 2.3톤(t)이 누설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월성 4호기는 현재 계획예방정비 기간이어서 가동이 멈춰있던 상태였다.

한수원은 이날 오전 4시 34분경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수위가 감소했음을 확인, 누설 차단 후 누설 추정량을 토대로 환경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체가 방사선에 피폭될 경우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수치인 '유효선량'은 1년 기준 0.000000555밀리시버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인 기준 연간 선량한도는 1mSv다.

원안위에 따르면 원전내부 배수구와 원전 외부 인근 읍천항과 죽전항, 봉길해수욕장 등 4곳을 조사한 결과, 세슘-137 농도는 검출 하한치인 리터 당 2.88~3.02Bq(베크렐) 이하로 나타났다.


세슘-137에 대한 포항·울산 해역 실시간 방사능 측정 결과에서도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현재 원안위는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분석이 마무리되면 결과는 공개할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포항과 울산 해역에서 세슘-137에 대한 실시간 방사능 측정 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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