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모독이다"...파키스탄서 '쿠란' 훼손 관광객 군중에 살해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4.06.22 20:04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마이단에서 21일 경찰이 무슬림 폭도들이 불태운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AP=뉴시스 /사진=유세진

파키스탄 군중이 이슬람 경전인 '쿠란' 훼손 혐의로 경찰서에 붙잡힌 한 남성을 찾아가 살해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0일 밤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마이단 타운에서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그는 호텔에 머물던 중 쿠란을 훼손했다는 의심을 받고 군중에 붙잡혔다가 경찰의 개입으로 경찰서로 옮겨졌다. 이에 군중은 경찰서로 몰려가 불을 지른 뒤 이 남성을 끌어내 몽둥이로 때려 살해했고, 시신에 불을 붙였다.


파키스탄에서는 쿠란 훼손 등 신성모독죄를 저지르면 사형이나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아울러 신성을 모독했다는 혐의만으로도 해당 용의자가 린치당하는 사례가 많다.

지난달에는 동부 펀자브주에서 기독교 신자인 남성이 쿠란 훼손 혐의를 받은 뒤 군중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허웅 전 여친, 이선균 공갈사건 피고인과 같은 업소 출신
  2. 2 "허웅이 낙태 강요…두 번째 임신은 강제적 성관계 때문" 전 여친 주장
  3. 3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결혼 상대는?…걸그룹 '리브하이' 레아
  4. 4 "비싸도 살 수만 있다면" 15시간 줄 섰다…뉴욕 한복판에 수백명 우르르[뉴스속오늘]
  5. 5 '사생활 논란' 허웅 측, 故이선균 언급하더니 "사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