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조태열 장관은 유엔 본부 참석차 미국 출장 중에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최근 북러 협의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최근 북러 조약에 대해 '미·일 외교장관과 연쇄 통화를 갖고 북러 정상회담 대응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며 "우방국인 미·일과 적시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 하에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6월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회 의장국을 맡은 것을 계기로 뉴욕 본부를 찾아 사이버안보 공개토의를 진행했다.
조태열 장관은 "미중 간의 경쟁과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보리가 제 역할을 수행하는 게 어려워졌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안보리의 역할은 (오히려)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이 안보리 이사국을 맡은 만큼 우리 외교의 외연이 확대되고 글로벌 중추국으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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