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수도권-지방 격차... 광역시 중 인천만 집값 상승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 2024.06.23 10:08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지난 1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까지 퍼지고 있다. 반면 비(非) 수도권 지역의 집값은 계속 하락하며 수도권과 비 수도권 간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23일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인천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올랐다. 6개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이 올랐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던 인천은 지난달 셋째 주부터 보합세에 접어들었다가 이달 첫째 주부터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인천송도 힐스테이트 전용 135㎡(16층)는 지난 8일 8억63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천과 서울, 경기권을 포함한 수도권의 집값은 전주보다 0.02% 오르며 이달 첫째 주부터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강북구(-0.02%) 노원구(-0.09%) 도봉구(-0.07%) 강서구(-0.05%) 금천구(-0.03%) 등 5개 구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특히 용산구(0.3%)와 성동구(0.28%)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성동구의 서울숲힐스테이트 전용 57㎡(6층)는 지난 3일 15억2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기타 지방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인천을 뺀 5개 광역시의 집값도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수도권과 비 수도권 간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진다. 서울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보다 각각 0.19%, 0.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타 지방의 전세가는 0.02% 낮아졌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49.6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100일 기준으로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많음을 뜻한다. 전주보다 2.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수자가 우위에 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40.4로 조사됐다. 전주보다 1.9포인트 줄었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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