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에스메디, 490억원 매각…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한다"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 2024.06.21 14:07
초록뱀미디어 는 종속회사 에스메디의 경영권과 주식 4615만4281주(보통주 3504만여주+전환우선주 1111만주)를 490억원에 매각한다고 21일 밝혔다. 매각 대상자는 메타랩스다.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메타랩스는 '메타케어', '모모랩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 헬스케어 분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 중인 코스피 상장사다. 메타랩스는 최대주주 '위버랩스'를 중심으로 메타케어·모모랩스 등과 비의료 분야 병원 경영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메타랩스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메디컬·헬스케어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특히 '메타약품'과의 사업적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돼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메타약품은 의약품·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으로 MRO(소모성 물품 및 경영 관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에스메디는 전문화된 의료기기 유통 경험과 광범위한 의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의약품 등을 병·의원과 약국에 판매·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종합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이앤에스팜을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이어 본입찰까지 많은 원매자들이 끝까지 관심을 보이며 이번 인수전은 흥행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는 검증된 사업성과 탄탄한 자금력 등 회사의 본질적 가치와 핵심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양사가 보유한 폭 넓은 의료/병원 분야의 네트워크와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외형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4년간 에스메디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 우상향 중이다. 별도 기준 에스메디의 매출액은 2020년 66억원에서 2023년 1713억원을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되며 지난해 10억원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번 매각으로 초록뱀미디어의 자금력도강화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약 49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이 유입되는 만큼 안정적 사업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역량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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