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CJ제일제당 뉴프론티어 책임은 21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2024′에서 "현지인이 즐겨찾는 김치를 판매하는 클리블랜드키친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으며 협력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스타트업과 사내벤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INNO 100)'은 해외진출에 앞서 시장을 태핑(수요조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책임은 "국내 식품 스타트업들이 유통사를 일일히 컨택하고 OEM(주문자부착생산) 업체도 확보하는 등 홀로 해외진출을 하기에 쉽지 않다"며 "스타트업은 CJ제일제당이 쌓아온 해외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CJ제일제당도 스타트업과 함께 새롭게 진출하는 분야의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웅 로레알코리아 오픈이노베이션팀 매니저는 "사실 3~5년 정도 걸리는 화장품 개발 기간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매우 긴 편"이라며 "한국에서는 코스맥스, 콜마 등 ODM(주문자개발생산) 업체가 있기 때문에 프로토타입 생산부터 스케일업까지 모두 가능하게끔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스타트업이 한국의 벤더사를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의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진출하려는 뷰티 스타트업은 한국만의 특이점을 강조하고 보완해 로레알과 파트너십을 맺으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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