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의원은 이달 23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결정의 때는 차오르고 있다"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해선 정부도 같이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23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예고한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기간 선거 캠프로 쓰일 여의도 대산빌딩 사무실 임대계약도 체결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원 전 장관도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달 23일 출마선언 기자회견 계획을 알렸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전날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 총선 패배 이후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에 대해 숙고한 결과,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5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당 대표 후보로 나선다. 윤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원 전 장관을 포함한 나경원·윤상현·한동훈 등 당권 주자들이 모두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신의 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원 전 장관의 경우 출마를 공식화한 전날인 19일 엘살바도르 대통령 특사 관련 보고를 위해 윤 대통령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후보들에게 '나라와 국가, 국익을 위해서 일해달라'는 당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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