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업황 부진에도 실적 상승…자사주 소각 가능성도-대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6.21 08:37
대신증권이 21일 제일기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올 2분기 업황 부진에도 실적이 꾸준히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 올해 2분기 매출총이익(GP)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4400억원, 영업이익(OP)은 4% 증가한 87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본사 GP와 해외 GP는 각각 4% 늘어난 1100억원, 34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주요 광고주의 매체 광고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리테일과 디지털 마케팅 수요 증가에 따라 주요 광고주향 GP가 회복 추세에 진입했다"며 "주요 광고주향 GP는 2021년 1분기~2023년 2분기 매분기 평균 전년 동기 대비 3.3% 순성장 후, 2023년 3, 4분기 각각 -3.1%와 -3.4% 역성장했고 올 1분기 다시 6% 순성장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고 업황이 기대만큼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는 않지만, 국내외 주요 광고주향 실적 개선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비계열 광고주 영향으로 실적 역시 꾸준히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제일기획의 미주 GP는 연평균 24% 증가했다"며 "2018년 GP는 1000억원으로 비중이 9%고 2023년 GP는 3000억원으로 비중이 19%"라고 했다.


이어 "주요 광고주의 매출 감안시 50% 이상, 약 1700억원 가량의 GP가 추가 상승할 수 있는데 이는 제일기획 전체 GP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017년부터 대규모 M&A(기업 인수·합병)로 인한 현금 유출이 없을 경우는 배당성향 60% 수준의 고배당 정책을 시행했다"며 "대신증권 추정 2024년 추정 주당배당금(DPS)은 1300원, 수익률은 7.2%"라고 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되면, 제일기획이 보유한 자사주 12%의 일부에 대한 단계적 소각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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