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야6당, 교섭단체 안 만들면 21명 의원 전부 깍두기 된다"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 2024.06.21 09:04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식당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원내대표 간담회에서 각당 원내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2024.06.1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야6당 소속) 국회의원 21명은 교섭단체가 아니고는 완전히 '깍두기'가 돼버린다"며 야6당 공동교섭단체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거대 양당과 별개로 야6당이 연합해서 교섭단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에 대부분의 비교섭단체 의원들은 긍정적이다. 다만 개혁신당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면서도 "(시기가 언제든) 교섭단체로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저번에 야6당 각 원내대표들이 모여서 회의했을 때 '당장 (교섭단체 구성) 실행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니 조금 신중하게 당 내부에서 논의해 본 다음에 결론을 내리자'고 마무리됐다"며 "정기국회 전에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정기국회를 겪고 나서 '교섭단체를 안 해서는 의정활동을 못 하겠다'는 경험을 갖고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6당 소속 국회의원은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진보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새진보연합 1석, 사회민주당 1석으로 총 21석이 돼 국회법상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넘는다. 교섭단체가 되면 각 상임위원회에 간사를 둘 수 있고 원 구성 시 상임위원장 배분을 받을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양쪽 교섭단체(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사들이 자기 마음대로 의사일정 합의하고 법안 소위에 법안 올리고 무소속 1명이 뭐라고 얘기하면 '그거 뭐 무소속인데' 하고 뭉갠다. 그분들이 '깍두기' 취급받으면서 자신의 실력과 역량을 사장하는 일"이라며 "개인에게도 불행한 것이지만 소속 정당에도 불행한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교섭단체는 정당의 활동을 국회에서 관철하기 위해서 만든 한시적인 조직이라는 점에서 정당과 다르다. 각각 의견이 달라도 교섭단체를 통해서 국회 운영을 위해 협력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며 "제한적으로 공동의 정책은 같이 하고 그렇지 않은 모든 것에 대해서는 각 당이 활동하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13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공동교섭단체 구성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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