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과대평가" 네덜란드 총리, 나토 차기 수장 사실상 확정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24.06.20 22:30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 후보 사퇴 발표…단독 경쟁하던 뤼터 총리로 굳어질 듯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언론의 질문을 받고 웃고 있다./AFPBBNews=뉴스1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이끌 차기 사무총장으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이 나토 사무총장 후보직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 직을 두고 뤼터 총리와 단독 경쟁했던 인물이다.

나토 사무총장이 되려면 32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루마니아는 유일하게 뤼터 총리 지명에 반대헀던 국가다.


이날 루마니아 최고국방위원회는 뤼터 총리를 조건부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마니아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 2기를 지원하고, 동맹국들이 루마니아에 새 방공 시스템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조건이다.

뤼터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고 "과대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러시아를 적극 견제해왔다.

로이터는 "차기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기로 한 동맹국들의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며 "동시에 러시아와 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군사갈등을 차단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3. 3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4. 4 "네가 낙태시켰잖아" 전 여친에 허웅 "무슨 소리야"…녹취록 논란
  5. 5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