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美 FDA에 폐암치료제 'VRN11' 임상계획 신청"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4.06.20 18:24
/사진제공=보로노이
보로노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VRN11'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올해 1월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로부터 VRN11의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보로노이는 당초 올 하반기 임상 1b상부터 미국 병원을 참여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FDA가 1a 임상부터 미국에서 시작하는 것을 권고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임상 1a 용량증량 시험부터 미국 대형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로노이는 한국·미국·대만 글로벌 임상을 통해 타그리소 등 기존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대한 약물 내성으로 발생하는 EGFR C797S 변이 암 환자에 대한 VRN11 효과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임상 시험에서 VRN11은 EGFR C797S 뿐만 아니라 L858R, Del19 등 원발암을 포함한 다양한 EGFR 변이와 관련해 뛰어난 효능과 낮은 독성, 100%에 이르는 뇌투과도를 보여준 바 있다.


앞서 보로노이가 2020년 미국 오릭파마수티컬스에 기술이전한 EGFR Exon20 IN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07'(ORIC-114)이 임상 1상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이면서, 후속 파이프라인인 VRN11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오릭은 지난해 10월 뇌전이 폐암 환자의 완전관해(CR)를 포함한 중간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최근 대만을 신규 포함하는 등 글로벌 임상 사이트를 확대한 바 있다.

김대권 보로노이 연구부문 대표는 "미국 FDA 권고에 따라 애초 계획한 1b상이 아닌 1a상부터 미국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VRN11 임상 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해 전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우와 가족들이 하루 빨리 고통과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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