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 위원 "건설경기 회복 어려워…올 하반기도 불황 계속"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 2024.06.20 17:22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올해 하반기에도 건설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건설업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에서 건설을 비롯한 국내 하반기 경제 여건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세미나'에서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이 같은 내용의 건설업 전망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은 △고금리 및 고물가로 PF를 위시한 건설산업의 수익성 악화 지속 △주택시장의 수요부진이 지속에 따른 지역별 양극화 심화 등의 근거을 근거로 하반기 건설업황이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위원은 "PF이슈는 시장환경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사안이지만 잠잠해질 때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높은 금리와 고물가까지 이어져 건설산업의 수익성 악화는 이어질 것"이라며 "건설 수주의 감소폭도 전년 대비 8%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택시장의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어려운 건설업황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짚었다.


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성 변동의 여파를 정책 등으로 상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준금리 같은 외부요인의 영향을 국내 정책으로 상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우량업체 중심의 시장재편 기회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지만 메이저업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는 해외 건설 수주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이 위원은 "올해 하반기는 물론 내년 전반기도 건설업황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시장 회복 시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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