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전북 부안지역 단층조사 앞당긴다..올 하반기 본격 추진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 2024.06.20 14:40
(부안=뉴스1) 유경석 기자 = 13일 전북자치도 부안군 행안면 한 주택가 담장이 전날 발생한 4.8 규모의 지진으로 붕괴돼 있다. 2024.6.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안=뉴스1) 유경석 기자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기상청·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최근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단층조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올 하반기부터 본격 조사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지진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전라권은 당초 2027년 이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단층검토위원회에서 관계부처와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부안지역의 시행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행안부는 우선 현재 진행 중인 지표단층 조사범위에 전북 부안군과 인근지역을 추가하고, 기상청은 2032년부터 잡아놨던 전라내륙의 지하단층 조사 시기를 올 하반기로 당겨 진행한다. 기상청의 경우 2041년에서 5년을 단축해 2036년에 관련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해수부도 2027년 착수 예정인 서남해 해역(부안 앞 바다)의 해저단층을 내년에 조사한다.

아울러 원안위는 2022년부터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진앙지로부터 42km 위치) 인근지역 지하단층을 조사 중이며, 행안부와 기상청 등의 단층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원전 안전성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지진은 단층선을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단층조사 결과는 국가 지진 방재정책 수립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정부는 2016년과 2017년 경북 경주와 포항 지진을 계기로 전국을 4~5개 권역으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단층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행안부는 2017년부터 지표 변위가 있는 신생대 제4기(신생대 중 가장 최근 지질시대인 약 258만년 전부터 현재까지를 의미)에 활동한 단층(지표단층)을, 해수부는 해저단층을, 기상청은 지하단층을, 원안위는 원전 주변의 지하단층을 각각 조사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은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지표·해저·지하 단층을 동시에 조사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진발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단층조사를 조속히 추진해 지진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한 달 복통 앓다 병원 가니 이미 전이…"5년 생존율 2.6%" 최악의 암
  2. 2 평창동 회장님댁 배달 갔더니…"명절 잘 보내라"며 건넨 봉투 '깜짝'
  3. 3 커피 하루 2~3잔 여성의 몸에서 생긴 변화…남자는? '글쎄'
  4. 4 쓰레기만 든 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5. 5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추석에도 '생이별' 아들 생각…"해피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