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유럽 정치에 도쿄증시도 흔들…닛케이 0.64%↓ [Asia오전]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4.06.20 11:49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4% 내린 3만8324.1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날 유럽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약화됐고 매도세가 일본 증시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노예 해방 기념일로 휴장이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소프트뱅크그룹 등 지수 기여도가 큰 종목이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의석 비율이 상승하자 조기 총선을 앞둔 프랑스에서는 '극우 집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는 등 유럽의 정치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다. 닛케이는 "유럽의 정치 상황과 재정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하락세다. 한국 시간 오전 11시20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2% 하락한 3014.28을,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11% 하락한 1만8409.32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의 대외 관계 악화 우려에 소폭 하락했으며, 홍콩 증시의 경우 시장 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그리다 이내 하락 반전했다. 전날 판궁셩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연설에서 조만간 유통시장에서 국채 거래를 개시하는 등 중앙은행이 직접 나서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조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이 주목한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 선택은 예상대로 동결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 연 3.45%, 5년 만기 연 3.9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5년물 LPR은 지난 2월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인하된 뒤 4개월째 유지됐고, 1년물은 10개월째 동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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