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좋으니 AV배우 데뷔해"…탁재훈 유튜브, 선 넘은 농담 논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6.20 12:49
/사진=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 캡처

방송인 탁재훈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노빠꾸탁재훈' 측이 게스트의 선 넘은 농담을 편집으로 걸러내지 않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은 지난 19일 '다나카&오구라 유나, 재소환 된 노빠꾸의 전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과거 게스트로 나왔던 개그맨 김경욱(다나카)과 AV 배우 오구라 유나가 재출연했다. AV는 'Adult Video'의 줄임말로, 일본의 성인용 영상물을 뜻한다.

오구라 유나는 "신작이 나왔으니 많이 봐 달라"고 자신의 AV 작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MC 탁재훈과 신규진은 두 사람의 재방문을 환영하며, 스페셜 MC로 함께하게 된 그룹 '시그니처' 지원을 소개했다.

탁재훈은 오구라 유나에게 "지난 출연 때 (전 MC였던) 예원에게 일본서 성공하기 힘들다고 했다"며 "오늘 본 지원은 어떠냐"고 물었다. 오구라 유나는 "인기 많을 것 같다"며 "몸매가 좋으니까…꼭 (AV에) 데뷔해 달라"고 농담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 캡처

신규진이 "지원은 안 돼요"라며 "(걸그룹이라) 지켜야 한다"고 외치자, 오구라 유나는 "진짜로 (지원은) 톱배우가 될 수 있다"며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관련 내용은 사진으로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다. 누리꾼들은 노빠꾸탁재훈 측을 비판하는 입장과 옹호하는 쪽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쳤다.

오구라 유나의 발언에 대해 한 누리꾼은 댓글로 "근데 저거 되게 실례되는 발언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실례되는 말이다"라며 "남의 집 딸에게 AV 데뷔하면 인기 많을 거라 말한다고 생각해 봐라"고 공감했다.

이 댓글은 600여개의 '추천'을 받았지만, 1000여개의 '비추천'도 받았다.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 한다는 누리꾼들은 "애초에 저런 얘기로 웃음 주라고 섭외한 것 아니냐", "지원 본인도 웃으며 넘겼는데 제삼자가 난리" 등 반응을 보였다.

1999년생 지원은 2017년 데뷔했다. 그는 2020년부터 그룹 시그니처에 합류했다. 시그니처는 지난 10일 앨범 'Sweetie but Saltie' 발매 후 타이틀곡 '풍덩'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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