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재명 대표 연임, 대선 후보로선 너무 많은 리스크 안는 선택"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4.06.20 10:57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7.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직 연임에 대해 "대선 후보로서는 너무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고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과거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20년 당 대표를 맡았던 선례를 거론하며 "저는 (당시에도) 이낙연 대표의 출마를 반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목표를 대권에 잡아야지 당권에 둬서는 안 된다"며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당권을 가지고 가셨고 그 리스크를 다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그게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거대한 힘하고 싸워야 되기 때문에 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당의 입장으로서는 좋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만한 사람이 없다"면서도 "대선후보를 갈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그게 가장 최선의 선택일까에 대해서는 조금 반문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21일 당 대표직 사퇴와 연임 도전 선언을 할 것이라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면서도 "내일 가봐야 알 것"이라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연임이 논의된 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 입장에서는 (당 대표 선거에) 나오라고 말씀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이 나오는 게 땡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한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을 폭망했던 주역이었고, 그래서 당 내에서의 리더십도 어느 정도 깨져 있는 상황"이라며 "당원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중도까지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이 다시 당대표가 된다면 결국 그 물에서만 노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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