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테두리로 만든 '업사이클링 맥주' 나왔다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 2024.06.20 10:24

삼립-세븐브로이, '크러스트 맥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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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PC삼립
삼립이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와 협업해 식빵을 활용한 푸드업사이클링 제품 '크러스트 맥주'를 출시한다.

삼립과 세븐브로이는 샌드위치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식빵 테두리로 맥주를 개발했다. 삼립은 식빵 원료 제공과 브랜드 개발에 참여하고 세븐브로이는 제품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크러스트 맥주는 우연히 물에 떨어뜨린 빵에서 탄생한 맥주의 유래에서 착안했다. 곡물, 물, 효모 등 빵의 기본 재료와 맥주의 원료가 비슷한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맥주의 주요 재료인 맥아를 식빵 테두리로 일부 대체해 만들었다.

이번 제품은 식빵의 부드러운 질감을 밀맥주로 구현해 고소한 향과 거품으로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화했다. 전국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이며 판매처는 확대할 예정이다.


크러스트 맥주 캔에 사용되는 잉크양을 최소화하고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환경 보호 단체에 기부한다. 패키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

크러스트 맥주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SIPC(삼립 혁신 제품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제품이다. 제품은 식빵 양조로 부드러운 맛을 구현한 창의성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향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립 브랜드 담당자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크러스트 맥주를 선보였다"며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업사이클링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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