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 및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수츠케버 등은 "안전한 초지능(SSI)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문제"라며 "우리는 안전한 초지능이라는 하나의 목표와 하나의 제품으로 세계 최초의 SSI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SI는 우리의 사명이자 이름이며, 전체 제품 로드맵이기도 하다. 우리 팀, 투자자, 비즈니스 모델은 모두 SSI를 달성하기 위해 정렬돼 있다"며 "우리는 안전과 기능을 혁신적인 엔지니어링과 과학적 혁신을 통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로 접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회사의 초점이 "경영진이나 제품 주기로 인한 방해가 없고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 안전, 보안, 기술 발전이 모두 단기적 상업적 압력으로부터 분리된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오픈AI가 인류에 도움이 되는 초지능 AI를 개발하는 비영리 연구소로 설립될 때 목표와 비슷하다고 외신들은 짚었다.
구글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수츠케버는 올트먼 CEO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하고, 회사의 이사 겸 수석과학자로 생성형 AI '챗GPT'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다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문제 등에서 올트먼 CEO와 의견 차이를 보였고, 지난해 11월에는 올트먼 CEO의 퇴출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영향력으로 올트먼 CEO는 퇴출 닷새 만에 회사로 복귀했다.
올트먼 CEO 퇴출에 실패한 수츠케버는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공개적으로 "오픈AI의 경영진을 신뢰한다"며 갈등 수습에 나섰지만, 지난달 결국 오픈AI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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