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골프 선수 박세리가 밴 플리트상을 받는다. 밴 플리트상은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한미 우호·협력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9일(현지 시간)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에 이어 박세리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세리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30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밴 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6·25 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자는 취지로 1995년 제정됐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이 상을 받았다.
박세리는 최근 부친 박준철씨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달 박씨를 기소 의견으로 대전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지난 18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의 오랜 채무 문제를 해결해 왔지만 이제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며 "더 이상 어떤 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이어 "채무 문제를 해결하면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소송이 들어왔다.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고 오늘 이후로는 어떠한 관여도 하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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