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 '실형'받은 이 사건…CCTV서 본 아들 학대 장면 '충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20 05:20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 화면

'청소년 부모' 박정은이 첫째 아들의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를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는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 부모 박정은 박완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은은 둘째 딸이 불편해하는데도 "누가 때리면 어떻게 해야 하냐. 엄마한테 말해줘야 하냐 안 말해줘야 하냐. 어떻게 말해줘야 하냐"고 물으며 학대 교육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 화면

이에 대해 박정은은 "아들이 어린이집을 다녔을 때 다녔던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 아들 찬이가 다녔던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가 여러 차례 보도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MC 박미선은 "이게 되게 유명한 사건인데 거기에 다니고 있었던 거냐"며 충격에 빠졌다.

박정은은 "처음 학대를 알게 된 게, 찬이 어린이집 선생님과 어쩌다 보니 친하게 지내게 됐는데 그 선생님이 저에게 '어떤 아이가 차별받는다'고 말해주더라. (피해자와 함께) '경고라도 주자' 하고 찾아가서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를 봤다"며 학대 사실을 알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원래 과자를 안 주고 차별하는 걸로만 (알고) 간단하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게 과자가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에다 반찬들을 싹 다 넣어서 음식물 쓰레기처럼 잔반을 다 모아서 아이한테 먹이더라"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 화면

그러면서 "아동 학대가 확인되면 그 아이의 동선을 딴다. 이 아이가 가는 곳곳마다 어떤 학대가 있었는지 보는데, 그 동선을 따면서 저희 아이가 나왔다"고 말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 화면

해당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아동 학대 피해 아동은 10명에 달했고, 학대 횟수는 총 215회에 달했다. 가해 교사는 재판 결과 징역 1년 2월의 실형을 살게 됐다고 했다. MC 인교진은 "실형을 받았냐"며 깜짝 놀랐다.

박정은은 "울기도 많이 울고, 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죽을 것 같았다"며 "둘째가 그런 일을 당하게 될까 봐 겁이 난다"고 털어놨다.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 박정은은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MC 박미선은 "(어린이집에 아이를) 안 보낼 수가 없지 않나"라며 걱정했고, MC 인교진은 "반복해서 얘기하는 거 같긴 한데 나는 너무 이해된다. 너무 화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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