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위원장측 인사는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오늘 대산빌딩 4층에 (사무실 임차) 계약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이 아직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준비가 본격화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대산빌딩은 과거 다수의 유력 정치인들이 선거 캠프 사무실로 사용하고 당선돼 '명당'으로 불리는 곳이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이곳에 캠프를 차렸고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는 김기현 전 대표 캠프가 들어선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사무실 계약과 함께 실무 준비에도 돌입했다. 출마 선언은 23~24일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 수석대변인은 출마 메시지에 대해 "한 전 위원장에 대해 공격이 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어느 정도 대답을 담아야 될 것 같다"며 "당을 앞으로 어떻게 바꿔 갈지, 우려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답변을 조금씩이라도 담아낼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의 출마가 임박하면서 러닝메이트격 최고위원 후보군도 좁혀지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았던 장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필요한 경우 최고위원 출마를 고려할 수 있다"며 "제가 출마하는 것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한 전 위원장에게 유리한 것인지, 마이너스가 더 큰지 여러 사정들을 함께 고려해 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밖에 박정훈 의원도 러닝메이트격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 또는 궐위 시 지돋부가 해체된다.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안정적 당권 행사를 위해 청년 최고위원을 포함해 선출직 최고위원 중 최소 3명을 우군으로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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