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6월말까지 전국 산사태 피해지 신속 복구 '이상 無'

머니투데이 공주(충남)=허재구 기자 | 2024.06.19 14:55

작년 집중호우로 전년比 2배 많은 2410건 산사태 발생… 이달 중순 현재 86% 복구 완료, 장마전 완료 방침

지난해 집중호우로 1.9ha의 산사태가 발생한 충남 공주시 사곡면 피해현장 모습./사진제공=산림청
지난해 집중호우로 1.9ha의 산사태 발생한 충남 공주시 사곡면 피해현장이 19일 현재 90%의 복구작업을 완료하고 마무리 공사가 한장이다./사진제공=산림청
19일 오전 찾은 충남 공주시 사곡면의 산사태 복구 사업장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지역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해 1.9ha 면적의 산사태가 발생한 곳이다. 산사태 발생 즉시 물길 조성 및 토사 제거 등 응급복구하고 올해 3월부터 국비 8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복구 중이다.

현재 피해복구 공정률은 90%다. 토사유출을 차단하는 사방댐 2개소, 골막이 2개소 등 구조물 설치를 완료했다. 주변 식생녹화 등 일부 공정은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산림청이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으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이달 말까지 복구 장비와 인력을 추가 투입해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7~8월 본격적인 장마에 앞서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해 면밀한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산사태 피해 발생 당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즉시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2차 피해 우려지에 대한 응급 복구비 70억원을 우선 교부했다. 또 올해에는 복구예산 813억원을 조기교부 해 산사태 복구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장마로 강수량이 관측사상 세 번째로 많았던 해다. 집중호우로 인해 전년 대비 약 2배 많은 2410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복구사업 대상지가 급증한 데다 봄철 강수 증가로 신속한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산림청은 산사태 피해지의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2차 피해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해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바로 복구사업에 착공했다. 4월부터는 복구사업 추진상황과 복구진도율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그 결과 이달 중순 현재 전국 산사태 복구를 86%까지 마쳤다. 대부분의 산사태 복구사업이 장마 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산림재난 대응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위험지역은 사전에 통제하고 재난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주민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몇 년간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해, 폭염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다각화된 재난대응이 중요하다" 며 "다가오는 장마철을 앞두고 지역주민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산림재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4. 4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5. 5 유명 사업가, 독주 먹여 성범죄→임신까지 했는데…드러난 '충격'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