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제조사인 삼양식품의 주가가 역대 최고가 부근에서 휘청이고 있다. 창업주 막내딸의 보유 주식 전량 매도 소식이 투자심리를 '급속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38분 삼양식품은 코스피에서 전날보다 0.14% 내린 71만1000원에 거래됐다. 앞서 삼양식품은 이날 장초반 주당 70만원 선이 깨졌다.
삼양식품은 3.2% 내린 69만5000원에 출발해 68만5000원(4.6% 하락)까지 떨어졌다. 그 직후 역대 최고가인 71만8000원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상승분을 반납했다.
과열 경계감과 함께 창업주 막내딸의 지분 매도 공시가 영향을 미치면서 변동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삼양식품이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막내딸 전세경씨가 삼양식품 주식 1만4500주 전량을 주당 50만2586원에 장내매도(매도액 총 72억8749만7000원)했다고 공시했다.
전씨의 지분율도 0.19%에서 0%로 떨어졌다.
삼양식품 주가는 해외 각국에서의 불닭볶음면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지난해 연말(21만6000원) 대비 230%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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