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YTN라디오와 CBS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당원을 무시하는 얘기다'라고 하는 것을 보니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비대위원장 갈등은 더 심화돼 있는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 상황을 보면 한 전 위원장이 (오는 7월2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대표는) 안 될 것 같다"며 "윤 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3년이나 남았는데 당원들은 대통령과 갈등을 반복하는 한 전 위원장이 아닌 대통령에게 줄을 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아니면 누가 대표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나경원 의원이 유리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나 의원이 친윤(친윤석열)을 표방하지 않고 어정쩡한 상태에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굉장히 비교적 가까운 것"이라며 "애매모호한 친윤 같기도 하고, 비윤(비윤석열) 같기도 한 전략적 위치에 있는 나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의원 역시 대통령실에서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말에는 "'베러 댄 한동훈'(Better than 한동훈·한동훈 보다 낫다), 한동훈보다는 나경원이다"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상황에 대해선 "민주당으로선 땡큐"라며 "화장실에 가서도 웃을 일.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지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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