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파업' 탓에 무통 못 맞았다더니 다급한 사과…황보라 "오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18 20:04
배우 황보라. /사진=뉴시스

배우 황보라(41)가 출산 당시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면서 사실을 바로잡았다.

황보라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황보라는 "지난 5월 말, 저는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황보라는 제왕절개 후 처방받은 무통 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했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저의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황보라. /사진=유튜브 채널 '웤톸' 영상

앞서 황보라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웤톸'을 통해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전하며 "무통 주사를 맞으면 안 아프다던데 (출산) 다음날 미친듯이 아팠다"며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고 하더라. 근데 나는 (병원에서) 그걸 안 줬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알아보니 의료 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더라. 그래서 그 통증을 다 견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황보라가 분만한 지난 5월엔 의사 파업이 없었기 때문에 의사 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무통 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 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해당 게시물을 정정 혹은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황보라는 18일 오후 해당 영상을 삭제했으며, 입장문을 통해 이를 정정하고 사과했다.

황보라는 2022년 11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배우 하정우의 동생인 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영훈 대표와 10년 열애 끝에 결혼했으며, 지난 5월 난임 끝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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