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살에 구더기 바글"…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 처참한 모습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6.18 15:36
대관령휴게소에서 발견된 리트리버. /사진=미소사랑 인스타그램 캡처
강릉 대관령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가 처참한 상태로 발견됐다.

유기동물 구조자인 '미소 사랑'은 지난 16일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뒤편에 리트리버가 발견됐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차량이 주차된 한 구석에 목줄을 찬 리트리버 한 마리가 누워있다. 숨을 헐떡이는 리트리버의 엉덩이와 등 쪽에는 수십마리의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어 바글거리고 있다.

미소 사랑은 "휴게소 뒤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엉덩이와 등 쪽에 구더기가 바글거린 채 숨만 겨우 쉬면서 버티고 있었다. 최소 35㎏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한 다음 날 바로 응급처치 후 입원 치료 들어갔다. 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감염, 신부전, 빈혈, 탈수, 염증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꼭 이겨내 주길 바란다"고 상태를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눈으로 보는 것도 고통스럽다" "완치하길 바란다" "너무 끔찍하다" "구조해 주셔서 감사하다" "누구인지 몰라도 똑같이 당하길" "유기한 XX는 다 되돌려받길" 등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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