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들 "하반기, 수출 호조세에 경기 나아질 것"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4.06.18 15:01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 20호 표지 /사진=KICAP 회계정책연구원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하반기 수출 호조세,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라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KICPA(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정책연구원이 18일 발표한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제 현황 BSI는 94, 하반기 전망은 97을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상반기 BSI는 지난해 하반기(72)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IT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 민간 소비의 빠른 회복,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수출 호조세가 내수 진작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 금리 인하 기대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상반기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흐름(29%) △원자재 가격·인플레이션(23%) △통화정책 방향·자금조달 환경 변화(15%) △가계·기업 부채 수준(7%) 등을 꼽았다.


산업별 현황 BSI는 조선(138), 전자(120), 자동차(112), 기계(108) 등으로 다수의 산업에서 경기 개선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망 BSI에서도 조선(141), 전자(129), 제약·바이오(116), 자동차(112) 등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회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회계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CAP BSI 20호를 참고하면 된다. 이달 말 게재된다.

더불어 경제전망에 대한 특별기고문과 미래 산업의 주요 이슈를 다룬 전문가 기고도 함께 실린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별기고문에서 '2024년 하반기 경제전망: 꾸준한 회복, 그러나 높은 돌발 가능성'을 주제로 2024년 경제 전망과 대응 방안을 제언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허웅 전 여친, 이선균 공갈사건 피고인과 같은 업소 출신
  2. 2 "물 찼다" 이 말 끝으로…제주 간다던 초5, 완도에서 맞은 비극[뉴스속오늘]
  3. 3 "허웅이 낙태 강요…두 번째 임신은 강제적 성관계 때문" 전 여친 주장
  4. 4 "손흥민 이미지…20억 안부른 게 다행" 손웅정 고소 부모 녹취록 나왔다
  5. 5 강제로 키스마크 남겼다?…피겨 이해인, 성추행 피해자 문자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