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중장년 인구 27만명...돌봄서비스로 '사회 고립' 막는다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6.18 14:42

청년 꿈 이룰 수 있도록...위기·취약 자립, 창업, 커뮤니티 등 지원 추진

박소운 안산시 복지국장이 18일 시청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중장년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경기 안산시가 중장년(40~64세) 세대에 활력을 제공하는 돌봄 사업을 편다. 특히 증가 추세에 있는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해 고독사 방지에 주력한다.

박소운 복지국장은 18일 시청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년층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박 국장은 "그동안 복지정책은 주로 소외계층이나 청년 노년층에 집중됐다. 중장년층은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연령이기에 다른 계층에 비해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AI 돌봄 서비스 사업 등 내실 있는 추진으로 중장년에게 활력과 재도약 기회의 발판을 마련해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안산시 중장년 인구는 27만여명이며 전체 인구(약 62만명)의 43.6%를 차지, 증가 추세에 있다. 중장년층 1인 가구 역시 증가 중이며 전국 37.2%, 경기도 40.6%보다 높은 45.3%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고립 예방과 일상 회복에 중점을 두고 안부 확인, 생활 방식 개선, 사회관계망 형성, 사후 관리 등 4가지 유형으로 중장년 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도입한 'AI 돌봄 서비스'를 통해 안부 살핌 전화, 각종 데이터 수집 등을 기반으로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고독사를 예측해 즉시 대응하고 있다. 고독사 위험 가구의 관리 대상자 또는 가족이 앱(경기똑D)을 통해 위험군 1인 가구로 등록하면 전력·상수도·통신 등 데이터 사용량 분석을 거쳐 고독사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또한 중장년 세대의 무너진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고자 민·관·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상을 청년까지 확대해 돌봄, 일상생활 지원, 가사 지원 등 기본적 복지와 식사, 영양 관리, 병원 동행, 심리지원, 소셜 다이닝(밥상 모임) 등 특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시는 중장년 지원사업 발표에 이어 박진우 시 청년정책관이 청년 지원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시는 청년들이 꿈에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청년 커뮤니티 지원 '별별청년·별별공간' △위기·취약 청년의 자립 지원 △창업가 발굴 경진대회 △창업 온라인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진우 안산시 청년정책관이 청년 지원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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