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병원 2027년 개원 시동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4.06.18 13:19

부산의료원 내 설치, 연중 응급&심야·휴일 진료

부산 어린이병원 조감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한 결과 3곳의 후보지 중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내 부지가 1순위로 선정됐다.

이 결과를 토대로 24시간 응급 진료와 배후 진료가 가능한 부산의료원의 부지 중 1600㎡에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사업비 486억원으로 연면적 8340㎡ 지하 3층 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건립한다.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치과 △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에 △공공어린이재활센터(중증장애아동 단기돌봄) △365심야·휴일진료센터 △소아정신건강센터 △소아건강증진센터 등 4개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센터는 민간의료기관이 제공하기 어려운 소아 만성질환자와 필수적으로 입원진료가 필요한 소아환자 등에게 소아·청소년 필수의료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국비 확보와 함께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병원의 인력 및 운영계획 수립을 위해 각 대학병원과 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은 건강한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정책"이라며 "건립되면 공공보건의료체계 내 거점병원 역할과 함께 소아·청소년의 건강권 확보, 의료안전망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는 아동전문 공공의료기관이 없어 인근인 경남의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방문·진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전체 환자 중 49%가 부산지역 소아 환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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