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현대차 공장, 10월 가동 돕겠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 2024.06.18 14:00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사진= 현대차 제공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오는 10월에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1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Georgia Night in Korea'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계획대로 모든 게 되고 있다"며 "조금 더 빨리 시장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HMGMA는 당초 2025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였지만 가동 시기가 3개월 앞당겨지면서 올해 10월 조기 가동할 예정이다. 첫 생산 차량은 현대차의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아이오닉5로 향후 기아·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6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량도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HMGMA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8100여명 수준으로 조지아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정부도 재산세 감면, 소득공제, 공장 건설기계·건설 자재 등에 대한 세금 감면뿐 아니라 부지 구매와 도로 건설도 지원하는 등 공장 건설과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날 켐프 주지사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는 "물류·항공·선박·철도 등 여러 물류 시스템도 잘 연결돼 있고 인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지난 10년간 비즈니스 환경 넘버 1으로 꼽히고 있다"고 확신했다. 조지아주가 북미 공략을 위한 관문으로 여겨질 만큼 경쟁력이 크다는 의미다. 특히 조지아주는 최근 미국 내 유일하게 원전 시설 2개를 가동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동석한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도 "조지아는 외지인들에게 우호적이며 1100만명 인구 중 100만명 이상이 외국 출신"이라며 "조지아주에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은 매우 강하므로 한국 기업이 투자 진출을 결정하는 데 있어 굉장히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는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든 간에 조지아주에서만큼은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조지아주만큼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할 수 있는 환경을 줄 수 있는 곳이 없다"며 "기업들 입장에서 이렇게 인력이라든지 여러 물류, 모든 자원에 대해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친비즈니스 환경을 지속할 수 있는 그것이 우리 조지아주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확실성"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추가 투자 관련 수소를 언급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공부하고 싶어서 조지아주의 여러 정책결정자, 상원·하원 의원들이 한국에 와서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팻 윌슨 장관은 "현대차에서 만드는 엑시언트 수소 트럭은 움직이는 것 자체가 미국에서 공상과학 영화 같은 수준"이라며 "현대차에서 굉장히 친환경적으로 하려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공부하고 돌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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