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브라위너 불쌍" 팬들도 안타깝다, 키패스 4회인데 동료들 무득점... 벨기에, 슬로바키아에 0-1 충격패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4.06.18 10:31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우승후보 벨기에가 충격패를 당했다. 벨기에 에이스 케빈 데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는 뛰어난 활약에도 동료들의 득점력 부재에 고개를 숙였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E조 조별리그 1차전 2024 슬로바키아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대회 벨기에는 E조에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와 경쟁 중이다. 같은 날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를 3-0으로 격파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똑같이 승점 3을 챙긴 슬로바키아는 2위, 벨기에는 조 3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조 4위로 밀렸다.

대이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3위의 벨기에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앞서 스포츠전문 스코어90은 유로2024 우승후보들의 우승 확률을 소개했다. 벨기에는 6%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미드필더로 꼽히는 데 브라위너를 비롯해 슈퍼스타들도 대거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약체 슬로바키아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벨기에는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체슈팅에서 16대10으로 앞섰고 빅찬스도 4번이나 있었는데 1골도 넣지 못했다. 에이스 데 브라위너의 황금패스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데 브라위너는 키패스를 4번이나 뿌렸다. 그런데 동료들이 이를 모두 걷어찼다.


특히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전반 3분 데 브라위너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고도 골 찬스를 놓치는 등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루카쿠는 후반 11분, 후반 36분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각각 오프사이드, 팀 동료 루이스 오펜다(RB라이프치히)의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로멜루 루카쿠.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데 브라위너에게 평점 7.2를 매겼다. 팀이 졌는데도 준수한 평점을 부여했다. 그만큼 데 브라위너의 활약이 좋았다는 얘기다. 반면 루카쿠의 평점은 6.4에 불과했다. 이날 축구전문 433은 패배가 확정된 실망스러워 하는 데 브라위너의 모습을 업로드했다. 수많은 축구팬들이 "데 브라위너가 안타깝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와 달리 슬로바키아는 유일한 빅찬스를 골로 연결해 승리를 챙겼다. 전반 7분 이반 슈란츠(슬라비아 프라하)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벨기에는 오는 23일 루마니아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슬로바키아는 21일 우크라이나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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