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삼성전자, 엑시노스 포기?…갤S25에 퀄컴칩만 쓸 듯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4.06.18 08:01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스토어에 갤럭시 S24 시리즈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5 시리즈에 자사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율 문제로 차세대 엑시노스의 원활한 공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17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4만 사용될 전망이다. 샘 모바일에 따르면 IT팁스터 궈밍치는 이날 자신의 X(트위터)에 "퀄컴은 갤럭시 S25의 유일한 SoC(시스템 온 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엑시노스를 완전히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오는 7월 출시될 갤럭시 Z폴드·플립6 시리즈에도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8 Gen 8이 사용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엑시노스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발열·성능 저하·GOS(게임최적화시스템) 등 논란이 생겨 갤럭시 S23 시리즈에 채택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월 갤럭시 갤럭시 S24·갤럭시 S24+에 탑재(미국·캐나다·중국·일본 제외)돼 부활에 성공했다. 엑시노스 2400은 갤럭시 S24 울트라에 탑재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3와 근접한 성능을 보인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사진=궈밍치 X(구 트위터) 갈무리

궈밍치는 갤럭시 S25에 엑시노스가 탑재되지 않는 이유는 성능이 아닌 반도체 '수율' 문제라고 주장했다. 궈밍치는 "차기 플래그십 AP인 엑시노스 2500에 사용될 3㎚ 제조 공정이 예상보다 낮은 수율을 보인다"고 했다. 샘모바일도 "삼성의 2세대 3㎚ 제조 공정 덕분에 엑시노스 2500이 전력 효율 면에서 스냅드래곤 8 Gen 4와 맞먹거나 심지어 이를 능가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원하는 수율은 맞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사용을 포기하면서 갤럭시 S25 시리즈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냅드래곤 8 Gen 4가 전작인 Gen 3보다 훨씬 비싸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스냅드래곤 8 Gen 3가 AI(인공지능)폰 전용 칩으로 각광받으며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궈밍치는 "스냅드래곤 8 Gen 4 가격이 전작 대비 25%에서 30%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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