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엑소좀 강자 '랩스피너', 초고감도 암 진단 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 2024.06.18 16:28

시리즈 A 브리지 투자 유치 및 본격적인 국내외 사업화 개발 추진

세계적인 엑소좀 전문기업인 랩스피너가 연구용으로 판매하던 장비의 고도화를 통해 초고민감도 암유전자 변이 검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조기 진단이 어려워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기 쉬운 폐암에서, 혈액을 이용한 조기진단을 통해 조직검사와 대등한 진단 정확성을 확보하여 뛰어난 약효를 인정받는 다양한 표적항암제 치료제의 처방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ISEV2024 학회에서 랩스피너 관계자가 고객에게 제품 설명을 하는 모습./사진제공=랩스피너

랩스피너는 올해 초 IBK창공 부산 10기 육성기업으로 선발되어 집중적인 사업전략의 담금질을 통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고, 시리즈 A 브리지 투자 22억 원의 투자를 기술보증기금, 유니스트기술지주, 에이티피벤처스, 액트너랩에서 유치하며 기존 27억원 투자유치와 합하여 총 49억 원의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사업성을 검증받았다. 지난 1년여간 울산과학기술원과의 협력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 고감도 엑소좀 진단기술의 전용실시권을 연초에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개발에 나섰다.

이 사업은 이번 주 포스트팁스 1차 창업기업 사업에도 선정되어 향후 1.5년간 3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 올해 지원한 의료기기 개발사업에서도 선정될 경우, 향후 ddPCR 수준을 넘어서는 분자진단 의료기기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 2기 폐암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검진에서도 정확하게 유전자 변이를 감지하여, 표적항암제를 처방할 수 있는 결과를 조직검사 결과와 동일하게 얻어 비로소 건강검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혈액검사(액체생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 5월 호주에서 개최된 국제 엑소좀학회(ISEV2024)에서 전시와 포스터 발표를 통해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랩스피너는 6월 초 울산과학기술원에서 후원하는 울산 소재 우수 바이오 중소기업 대상의 해외 진출 프로그램인 UCSD GEA 사업에도 선정되어 향후 1년간 미국에서 성공적인 사업 전개 전략에 대한 멘토링(미화 4만 달러 상당)과 현지 사무실을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사업개발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수백 명 규모의 대규모 탐색 임상을 내년 1/4분기에 완료하고, 의료기기 제품의 개발도 마무리하여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한국과 미국에서 허가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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