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권력자와 실력자만 쳐다보며 현장을 외면하고 방치했을 뿐만 아니라 당의 주인공인 당원 동지들과 일체감을 형성하려는 노력조차 부족했다"며 "잇따른 총선에서 나타난 수도권 참패는 정치의 기본인 현장의 중요성을 망각한,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선거가 없는 앞으로의 2년간의 시간이 잃어버린 기본을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민심의 발원지인 현장을 조직화해야 하며, 당원들과 혼연일체가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를 위해 △'봉사의 힘' 자원봉사시스템 도입 △'당원소통국' 설치 및 매월 1일 '당원의 날' 지정 △원외 당협위원장 적극 기용 △선거시스템의 총체적 점검을 위한 '선거제도개혁특위' 설치 등을 공약했다.
박 위원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변인 등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 김민석 민주당 의원에 1.15%포인트 차로 낙선했다.
이 위원장은 "'성찰과 각오' 회의에서 추천을 받아 40대 기수론 (명분으로) 나가보라 하더라"며 "조만간 입장문을 올리고 기자회견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하려고 한다"고 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청년 인재로 국민의힘에 영입된 이 위원장은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으로 그동안 청년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했다. 그는 1998년 냉면집을 시작으로 총 14번의 점포를 개업하고 8번의 폐업을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여러 개의 외식업체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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