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동국제약 부사장 "'뷰티·헬스, 올해 온라인·수출로 20% 이상 성장"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6.18 10:34
이근영 동국제약 부사장. /사진=김휘선 기자
"올해 동국제약의 뷰티사업부와 온라인사업부의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헬스케어사업본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 출시한 마데카프라임은 지난해 20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 2배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근영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본부 부사장이 18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화장품, 미용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동국제약은 올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또다시 매출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GS홈쇼핑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던 이 부사장은 2018년 동국제약에서 새 출발을 했다. 이 부사장은 "유통보단 브랜드사에서 제품을 직접 브랜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며 "운 좋게도 마데카크림으로 유명한 동국제약에서 2025년 매출 1조원 비전에 동참을 권유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3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동국제약은 올해 헬스케어사업 성장에 힘입어 8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헬스케어사업에는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핵심성분을 적용한 화장품 센텔리안24, 마데카더마 등과 미용기기 마데카프라임, 센시안·덴트릭스 등 생활건강 브랜드가 있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사업부는 동국제약 성장의 1등 공신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 부사장은 "동국제약의 성장을 리드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등 유관부서의 관심과 지원,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다.

헬스케어사업부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 부사장은 "헬스케어사업의 시작점이자 성장동력이지만 한계와 변화의 필요성이 명확했던 라이브홈쇼핑 위주 운영에서 벗어나 고객지향적 차별화 상품을 세상 구석구석 온천하에 알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매출이 증가하면서 제품원가, 물류비 등에 대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원가, 비용절감을 지속하고 있다"며 "유통별 손익이 천차만별이라 채널믹스 조정에 집중하고 있고 지난해 4분기부터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가장 주력하고 있는 판매채널은 온라인이다. 동국제약 자사몰인 DK샵, 네이버 스토어 등의 매출 비중이 무려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2019년 6월 시작해 당시 매출이 약 30억원이었는데 지난해는 500억원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두 배 이상을 예상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자사몰의 회원 수 성장세도 가파르다. DK샵은 지난해 30만명에서 올해 6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까지 합치면 올해 연말까지 1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어떻게 하면 고객 관점에서 더 편하고 유익할지 고민했다"며 "상품평, 댓글 후기가 쌓이면서 '제품을 믿고 사도 된다'는 신뢰도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도 나선다. 이 부사장은 "지금까진 해외 각국에 총판과 대리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브랜딩과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국가별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공동구매 등을 확대하는 등의 전략으로 올해 4분기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홈쇼핑 채널을 축소하면서 판매량이 줄어들 수도 있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선 "라이브홈쇼핑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대폭 축소하고도 온오프라인의 폭발적 성장으로 사업본부 전체의 20% 이상 성장을 예상한다"며 "성장성도 유지하고 수익성도 개선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성장을 예측하지만 여전히 성장동력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에 헬스케어사업본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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