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60억' 디섐보, 4년 만에 US오픈 우승 "내 인생 최고의 샷"... 매킬로이 준우승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4.06.17 16:14
브라이슨 디섐보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4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내며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디섐보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으로는 430만 달러(약 60억 원)를 받았다. 지난 202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쥔 디섐보는 4년 만에 다시 US오픈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PGA투어 통산 9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디섐보는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13번홀(파4)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탓에 매킬로이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15번홀(파3)에서는 매킬로이에게 1타차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매킬로이도 실수를 연발해 디섐보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승부는 18번홀에서 갈렸다. 매킬로이는 70cm 파 퍼트에서 뼈아픈 보기를 기록했다. 뒷조의 디섐보는 완벽한 벙커샷을 날려 홀 1m에 앞에 붙인 뒤 퍼트를 집어넣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디섐보는 "내 인생 최고의 샷"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샷에 집중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AFPBBNews=뉴스1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22)이 6오버파 286타로 공동 26위를 기록,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29)는 공동 32위(7오버파 287타), 김성현(26)은 공동 56위(12오버파 292타)에 위치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김주형이 26위, 안병훈은 27위에 올라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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