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 성장하는 알짜 제약사…"신약 가치 더한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4.06.17 14:37
팜젠사이언스 연결기준 실적 추이/그래픽=김지영
팜젠사이언스가 전문의약품 사업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외형을 꾸준히 키우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까지 성공하며 '알짜' 제약사의 면모를 뽐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앞으로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혁신신약과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더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단 목표다.

팜젠사이언스는 R&D(연구개발) 투자 및 인력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팜젠사이언스의 R&D 인력은 2020년 16명에서 2023년 27명으로 늘었다. 연간 R&D 투자금액은 2020년 12억원에서 2023년 68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2023년 기준 9.6% 수준인 R&D 인력 비중을 2027년까지 20%까지 올릴 계획이다.

1966년 8월 설립된 팜젠사이언스는 소화기질환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ETC)을 주로 생산한다. 전문의약품뿐 아니라 일반의약품(OTC)과 건강기능식품, 뷰티 관련 제품도 공급한다. 앞으로 신약 개발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 소화기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하고 있다.

팜젠사이언스는 그동안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제와 소화기관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제약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7.1%에 달한다. 올해 1분기 기준 제약 분야 생산설비의 평균 가동률은 100.8%로 '풀가동' 상태다.

팜젠사이언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늘었고, 영업이익이 7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23년 매출액은 1668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5%, 22.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5%에서 2023년 5.5%로 올랐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과 이익 규모가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25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각각 13.1%, 54.7% 증가했다.


재무건전성도 뛰어난 편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2354억원, 부채비율은 46.3%다. 현금성자산을 359억원 보유했고, 총 유동자산은 980억원이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PBR(주가순자산비율) 약 0.41배다. 실적이 성장하는 제약사란 점을 고려하면 저평가란 분석이 나온다.

팜젠사이언스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신약과 개량신약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대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RD1303'이다. 조영력과 간특이적 표적성이 뛰어난 파이프라인으로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올해 비임상시험 착수, 내년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뒤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팜젠사이언스는 몽골과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파푸아뉴기니, 홍콩, 미국 등에 의약품과 방역 마스크를 수출했고, 최근 헬스케어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회사로 국내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확보한 성공 경험과 자금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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