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청구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24.06.17 13:44
/사진=김현정

지난 대선 직전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과 맞물려 이뤄진 허위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전 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17일 김씨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신씨가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된 허위보도를 하고 김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수수한 뒤 이를 책값으로 위장한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1년 9월 신씨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에서 근무하던 2011년 대검찰청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고 뉴스타파는 해당 인터뷰 내용을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6일 보도했다.


뉴스타파가 당시 보도한 녹취록에는 김씨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부탁을 받고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해 줬고 박 전 특검이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대화 내용이 나온다.

검찰은 이 인터뷰를 허위로 본다.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책임자로 거론되자 대장동 업자들이 논란의 타깃을 윤 대통령으로 옮기기 위해 이 같은 허위 보도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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