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3.3㎡)당 분양 가격이 3869만8000원 수준으로 전월 대비 0.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5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1170만6000원으로 전월(1177만원) 대비 0.5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3.3㎡(평) 기준으로 다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3869만8000원으로 전월(3890만9000원) 대비 감소했다. 물론 서울 평당 분양가는 여전히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35% 높은 수준이다.
전국 분양가도 마찬가지다. 전국 기준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557만4000원으로 전월과 비교해서는 1.92% 하락했다. 반면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13.98% 올랐다.
수도권 역시 5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785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0.43%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16.61% 상승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는 "다음 달 수치까지 봐야 하지만 기존 1년 치 평균 모수에서 고가 아파트 단지가 제외되고 저가 단지가 포함되면서 평균 수치가 낮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 달 전 대비 전국 분양가가 낮아지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 여전히 높기 때문에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3712가구로 전년 동월(7213가구)대비 90%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신규 분양세대수는 총 6272가구였다. 이 중 서울에는 총 446가구가 분양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3463가구, 기타지방은 3977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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