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럽 정치 리스크가 전 세계로…닛케이 1.75%↓[Asia오전]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4.06.17 11:33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20분 기준 전날보다 1.75% 빠진 3만8136.08을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주말부터 유럽의 정치적 불안정 고조로 전 세계 금융·자본시장에서 투자 리스크를 회피하는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날 오전 지수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의석 비율이 상승하자 조기 총선을 앞둔 프랑스에서는 '극우 집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는 등 유럽의 정치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장기 국채 매입 축소 정책 등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수를 짓눌렀다. 지난 14일 일본은행은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2개월 연속 금리를 동겷고 국채 매입 축소와 관련한 세부 계획 발표를 연기했다. 닛케이는 이를 언급하며 시장에서는 "일본 주식의 거래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상승 매수할 이유가 적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4% 하락한 3022.36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50% 오른 1만8032.29를 나타내고 있다.

AFP는 "투자자들이 이날 발표될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주택가격, 산업생산, 소매 판매, 고정자산투자, 실업률 등을 발표한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먼저 발표된 5월 신규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내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3.1%를 넘어선 낙폭으로, 블룸버그는 "부동산 시장을 회복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이 실제 수요를 되살리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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