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청춘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나는 절로' 시즌4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커플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남녀 248명이 지원했다. 재단은 신청 사유 중 간절함을 우선순위로 고려해 성별당 15명씩 총 30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5~16일 충남 공주시 사곡면 한국문화연수원에서 1박 2일 동안 저출산 대응 인식 개선 교육, 선명상 체험, 모닥불 불멍타임, 마곡사 참배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 결과 최종 커플 7쌍이 나왔다. 커플 중 한명인 A씨는 "1박 2일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호감을 알아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며 "지금 느끼는 감정 그대로 밖에 나가서도 잘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재단 대표이사인 묘장스님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 10여년간 보건복지부와 함께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양한 노하우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절로'는 인기 TV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본뜬 불교계 만남 주선 행사다.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지난해 11월 시작됐으며, 12월 2기가 열렸다. 올해에는 지난 4월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천년 고찰 전등사에서 3기가 개최된 바 있다. 다음 '나는 절로' 프로그램은 오는 8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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