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한 '꿀벌 보호' 정부부처간 협력 더 강화된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24.06.17 12:00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야산에서 꿀벌 한마리가 청매화 꽃으로 날아들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기상이변에 대응한 꿀벌보호를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손잡고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

검역본부는 '기상이변 대응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연구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18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변화로 인한 꿀벌 서식지와 개체수가 감소함에 따라 꿀벌 보호를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작년 3월 2일 △농촌진흥청(국립농업과학원)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기상청(국립기상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처별 임무를 수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새로이 국립생물자원관으로 환경부 담당기관을 변경하게 됐다.

검역본부는 꿀벌 분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력해 △이상기온에 따른 꿀벌의 신종 질병진단 및 제어기술 개발 △응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꿀벌 수명과 행동 영향 분석 △기후변화 및 중독 노출에 따른 꿀벌 대사체 비교 분석 연구 등을 수행중에 있다.


이번에 참여하게 될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 대응 인벤토리 구축 및 화분매개 생태계서비스 평가기술 등을 담당하게 된다.국립농업과학원은 △꿀벌 강건성을 위한 스마트 관리기술 및 영양 분석 △꿀벌 해충 관리 △벌꿀 생산모델 개발 △밀원별 양봉산물의 특성과 가치평가 등을 수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 대응한 △ 밀원 종합관리에 적합한 우수자원 발굴과 밀원단지 조성 및 가치평가에 대한 연구를, 국립기상과학원은 밀원수 개화 시기 예측모형을 개발한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꿀벌 보호를 위한 정부부처 간 협력을 더 강화하고, 각 부처가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분야 현안 해결에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양봉산업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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