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키트루다 시밀러 'CT-P51' 美 3상 IND 신청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4.06.17 09:00

비소세포폐암 환자 606명 대상 비교 임상 진행 예정
32조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항암 포트폴리오 강화

셀트리온 소속 연구원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인 'CT-P51'의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임상에서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총 606명을 대상으로 의약품인 키트루다와 CT-P51 간의 유효성 동등성 입증을 위한 비교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로 지난해 매출 약 250억1100만달러(약 32조5143억원)를 거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이다. 오는 2029년 11월과 2031년 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물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글로벌 3상 IND 제출을 통해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회사는 이미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등 3개 항암제를 출시했다. 이번 IND 제출로 면역항암제 분야에도 진출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항암제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골질환은 물론 안과질환 등 치료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유럽 최초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인 '옴리클로'의 허가를 획득하면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 시장 우위를 선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인 CT-P51의 글로벌 임상 3상 IND 제출을 통해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와 추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올리게 됐다"며 "특히, CT-P51의 오리지널 제품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등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매출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와 아일리아 시밀러 '아이덴젤트', 스텔라라 시밀러 '스테키마' 등을 포함한 9개 허가 품목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베스트 클릭

  1. 1 300만원 든 지갑 돌려준 노숙자, 돈벼락 맞았다…"수천만원 돈쭐"
  2. 2 [단독]허웅 전 여친, 이선균 공갈사건 피고인과 같은 업소 출신
  3. 3 '합의 거절' 손웅정 "손흥민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 요구…돈 아깝냐더라"
  4. 4 "물 찼다" 이 말 끝으로…제주 간다던 초5, 완도에서 맞은 비극[뉴스속오늘]
  5. 5 "허웅이 낙태 강요…두 번째 임신은 강제적 성관계 때문" 전 여친 주장